새벽에 뭔 바람이 불었는지 전날 과음을 한상태로 뒷산을 올라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능선을 타고 고양동 중부캠퍼스를 지나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내려와 버렸네요.
아침에 배는 고프고 과음으로 인하여 얼큰한 짬뽕국물이 땡기니 언젠가 큰어머니께서 알려주신 효자관짬뽕이 생각나더군요
아침부터 짬뽕먹으러 술기운을 빌려 용기를 내어 가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고양동에서 효자관을 검색해보니 333번 버스밖에 가지를 않는군요.
그래서 보광사 방면으로 걸어가다 버스가 오면 타기토 합니다.
근데....걷기 시작한지 40분이 되도록 오지 않는 버스;;;
버스 어플로 시간을 체크하면서 계속 걸으니 버스가 와서 지친몸으로 탑승
몸은 만신창이 입니다. 땀에 비에....ㅠㅠ
그래서 도착한 효자관
보광사 에서 내려 한 5분쯤 더 걸으니 나옵니다.
주변은 시골 분위기에 한적합니다. 공장들 몇개 보이구요.
도착시간은 10시30분경
제가 첫손님입니다.
짬뽕 먹으러 왔으니 짬뽕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7000원
메뉴판을 찍으려 시도 해봤으나 실패...ㅠㅠ
폰카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일단 좌석은 전부 좌식입니다.
의자는 없습니다.
드디어 나온 짬뽕 그릇 크기가 일반 중국집 곱배기 그릇보다 큽니다;;;
홈합, 바지락, 오징어, 쭈꾸미, 굴이 들어 있구요.
면은 얇은 편입니다. 면양도 상당하네요.
저 가위는 왜 주시나 했는데 쭈꾸미 잘라먹는 용도네요.
국물을 맛보는 순간 시원 합니다. 1시간30분동안 생쇼 하면서 오길 잘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민아님이 나오는 소주 시킵니다;;;;
첫 손님인데 짬뽕하나만 먹고 갈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라는 얘기는 핑계구요. ㅠㅠ
그냥 국물을 맛보니 땡겼어요...
전체적인 느낌
양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조개류 까먹는거 싫어하시는분은 꺼려 하실수도 있습니다.
홍합에 바지락까지 듬뿍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먹다보니 중간쯤에 굴향이 진해집니다.
막바지쯤엔 약간 비리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국물을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굴은 빼달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
근데 자가용 끌고 오지 않는 이상 교통편이 불편해서 방문이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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